2013년 모바일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경쟁을 벌였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다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미 A2, A3 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웨어러블 등으로 적용 범위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중 추가적인 모바일용 OLED 생산설비 투자를 확정해 내년부터는 양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한 플렉서블 OLED 전용 라인인 A3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인 월 4만5000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 역시 내년부터는 모바일 OLED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플렉서블 패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플렉서블 전용 라인인 A3뿐만 아니라 통상 휘지 않는(Rigid) OLED 패널을 생산했던 A2 라인에서도 플렉서블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A3 라인의 월 평균생산량을 1만5000장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연내 목표 수율인 70% 수준을 달성할 경우 월 3만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고객사의 수요를 감안했을 때 연내 목표 수율에 도달하지 못하면 삼성전자의 제품 로드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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