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G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확대를 통한 TV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면 삼성은 플렉서블 OLED 라인을 증설해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양사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E4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에 약 8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3년 E4 라인 증설에 이어 연장선상에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경부터 E4 라인에서 일부 OLED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E4 라인이 완공될 경우 월 2만6000장의 8세대(2200×2500㎜)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E3 라인에서 월 8000장의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고, 추가로 E4 라인이 가동되면 월 3만4000장 규모 양산 능력을 갖춘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프리미엄 TV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OLED라인 증설에 올해부터 총 4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착공을 시작해 2017년까지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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